테슬라 자율주행차, 호주 운전자들을 ‘실험용’으로 만들고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
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호주 도로에 도입되면서, 그 안전성과 윤리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사고와 법적 판결을 통해, 테슬라의 기술이 아직 완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019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테슬라 차량이 정지 신호를 인식하지 못하고 교차로를 통과해 사람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27세 여성 나이벨 베나비데스가 사망하고, 동승자 딜런 앙굴로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법원은 테슬라가 사고에 대해 33%의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으며, 피해자 측은 “우리는 실험 대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해군 최초의 여성 전투기 조종사였던 미시 커밍스 박사는 테슬라의 센서 기술이 불완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자율주행차들이 라이다(LiDAR), 레이더, 카메라를 함께 사용하는 반면, 테슬라는 카메라만으로 주변을 인식하려고 합니다. 그녀는 “하나의 센서만으로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테슬라가 비용 절감을 위해 안전을 희생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법정에서는 테슬라가 사고 당시 차량 데이터를 숨기려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결국 법원은 테슬라에 증거 은폐에 대한 제재를 가했고, 차량은 충돌 1.3초 전 자율주행 기능을 껐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호주 정부는 자율주행차의 도입에 앞서 운전자들이 시스템에 과도하게 의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호주에서는 운전자가 차량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어야 하며, 손을 떼고 운전할 경우 벌금과 벌점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자율주행차에 대한 새로운 법적 기준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을 전하며, 기술의 발전이 반드시 안전과 윤리를 동반해야 한다는 점을 되새기게 됩니다. 편리함보다 중요한 것은 생명이며, 우리는 모두 도로 위에서 실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출처 : qldkoreanlife -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