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료용 대마, 일부 정신건강 질환에는 ‘도움보다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

오즈코리아 0 40

17742234646502.jpg

 

호주에서 의료용 대마 사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불안·우울·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일부 정신건강 질환에는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4년 동안 호주에서는 100만 건 이상의 처방이 승인됐고, 관련 약품 판매량도 세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현재 약 70만 명 이상의 호주인들이 약 300여 가지 질환 치료를 위해 의료용 대마를 사용하고 있지만, 시드니대학교 연구팀은 불안·우울·PTSD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해당 질환에 의료용 대마를 처방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 책임자인 잭 윌슨 박사는 “이번 논문이 직접적으로 다룬 내용은 아니지만, 의료용 대마의 일상적 사용이 정신건강을 오히려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신병적 증상 위험 증가, 대마 사용 장애(cannabis use disorder) 발생 가능성, 더 효과적인 치료 개입이 지연되는 문제를 예로 들었습니다.

 

연구는 또한 의료용 대마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 불면증, 투렛 증후군 등 일부 질환에는 잠재적 이점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근거 수준이 매우 낮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윌슨 박사는 “의료적·상담적 지원 없이 의료용 대마를 사용하는 것은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의료용 대마는 모든 종류의 약물 사용 장애 치료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코카인 사용 장애 환자에게 사용했을 때는 갈망(craving)을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증가시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호주 내 의료용 대마 처방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의료용 대마가 만능 치료제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라고 평가합니다. 또한 “정신건강 치료는 약물보다 전문적 상담·심리치료와 병행될 때 효과가 높다”고 조언합니다.

0 Comments
포토 제목
+

새글알림

+

댓글알림

공유해주세요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