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코스트 해변에 돌아온 ‘비키니 여신’… 도난 6개월 만에 복원
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골드코스트 커럼빈(Currumbin) 해변의 상징이었던 브론즈 조각상 ‘Sun Spirit’이 도난 6개월 만에 복원되어 다시 시민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조각상은 지역 예술가 프랭크 마일스(Frank Miles)가 제작한 100kg짜리 비키니 차림의 여성상으로, 2006년 SWELL 조각 축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지역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올해 3월, 원래의 조각상이 나무 받침대에서 도난당하면서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드니의 부동산 매물 사진 속에서 복제품이 우연히 발견되었고, 소유주인 아네트와 브렛 스트라트마이어 부부가 이를 골드코스트에 기부하면서 기적 같은 복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복제품은 원작과 동일한 3개의 주조 중 하나로, SWELL 조각 축제 개막에 맞춰 다시 설치되었습니다. 시의회는 운송 비용을 부담했고, 기부 대가로 5만 달러가 스타라이트 어린이 재단에 전달되었습니다.
프랭크 마일스 작가는 “세 작품 중 하나가 이렇게 돌아온 건 작은 기적”이라며, “그동안 세 작품이 도난당하거나 손상되어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습니다.
커럼빈 해변은 다시금 ‘태양의 여신’을 품게 되었고, 지역 주민들은 “그녀가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예술은 사라질 수 있지만, 공동체의 기억과 사랑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코라였습니다. 다음 뉴스에서 다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출처 : qldkoreanlife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