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 공장서 45세 한인 아버지 사망… “막을 수 있었던 비극”
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서호주 퍼스의 바센딘(Bassendean)에 위치한 호프만 엔지니어링(Hofmann Engineering) 공장에서 45세 한인 남성이 작업 중 3톤짜리 장비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니언 측은 이번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비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피해자는 피아라 워터스(Piara Waters)에 거주하던 1년 차 견습생으로, 요리사에서 기술직으로 전환하며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새로운 경력을 시작한 상태였습니다. 그는 당시 6미터 길이의 단조 링을 비닐로 감싸는 작업을 하던 중, 장비가 미끄러지며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호주제조노동자연합(AMWU) 서부지부장 스티브 맥카트니는 “장비가 잘못된 위치에 있었고, 잘못된 시간에 움직였다”며, “그는 10살 딸을 둔 아버지였고, 가족을 위해 이 일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놀랍게도, 이 공장에서는 6년 전에도 유사한 압사 사고가 발생했으며, 당시 회사는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습니다. WA 주정부는 최근 이 회사에 해외 프로젝트 입찰을 위한 자금을 지원한 상태였으며, 로저 쿡 주총리는 “모든 고용주는 직원의 안전을 지킬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동료 직원들은 심리 상담을 받고 있으며, 워크세이프(WorkSafe)는 두 번째 사망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직장 내 안전관리의 중요성과, 이민자 가정의 삶과 희망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례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지금까지 코라였습니다. 다음 뉴스에서 다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출처 : qldkoreanlife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