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동산

총성, 바퀴벌레, 그리고 3.5백만 달러… 멜번 ‘최악의 모텔’의 마지막 장

오즈코리아 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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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오늘은 멜번 북부 코버그 노스(Coburg North)에 위치한 한 오래된 모텔이 수년간의 악명 끝에 마침내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 모텔의 이름은 ‘StayInn’. 하지만 그 이름과 달리, 머무는 이들에게 평온함보다는 충격을 안겨준 곳이었습니다. 침대 벌레, 바퀴벌레, 낙서, 주사기… 그리고 2017년 로비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까지— 이곳은 오랫동안 ‘호주 최악의 모텔’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죠.


그런 StayInn이 최근 약 350만 달러에 거래되며, 멜번 북부 지역 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중개인 Guy Naselli는 “이제 이곳이 지역 사회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건물은 2019년 이후 폐쇄된 상태였지만, 30개의 객실과 넓은 부지(2,289㎡)를 갖추고 있어 주거용 아파트로 리노베이션될 예정입니다. 구조적으로는 튼튼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미 여러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며 경쟁적으로 입찰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한때 위기 대응 숙소로도 활용되었던 이 모텔은, VICE 다큐멘터리에도 등장하며 사회적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개발자 손에서, 지역 주택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라였습니다. 다음 뉴스에서 다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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