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5년간 20년치 천연가스 수출… 국내는 부족 경고
오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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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10:50

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최근 발표된 오스트레일리아 인스티튜트(Australia Institute)의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는 지난 5년 동안 국내 수요 기준으로 22년치에 해당하는 천연가스를 해외로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동안 국내에서는 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 부족 경고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수출 중심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호주의 저비용 천연가스가 대부분 수출에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환경적으로 더 해롭고 접근이 어려운 고비용 가스만 남겨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2023~2024년에는 호주에서 채굴된 천연가스의 83%가 수출용으로 사용되었으며, 수출을 위한 가스 처리 과정에서 소비된 가스량이 국내 발전소, 제조업, 가정에서 사용된 양보다 많았다는 분석도 포함됐습니다.
이러한 수출 중심 구조는 국내 에너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출을 제한하거나 국내 공급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는 “호주가 자국민보다 해외 시장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며,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나라에서 국민이 에너지 부족을 걱정해야 한다는 현실은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수출과 수익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기본적인 에너지 접근권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출처 : qldkoreanlife - 경제]






